출근길, 회사 정문 앞에서 멈춰 섰습니다
요즘 날씨는 반팔 입기엔 쌀쌀하고, 긴팔은 또 덥고. 출근길 발걸음도 괜히 설레는데요. 오늘은 더 그랬습니다. 회사 정문 앞에서 괜히 한 번 더 뒤돌아보게 되더라고요.
왜냐고요? 회사 입구에 ‘피카소갤러리’라는 작은 간판이 붙어 있기 때문입니다. 요즘은 택배 기사님들도 “여기 미술관인가요?” 하고 묻곤 하세요.
네, 저희는 건강기능식품을 만드는 회사입니다. 그것도 굼벵이 단백질이라는 꽤 생소한 소재를 다루는 회사죠. 그런데 왜 갤러리냐고요? 오늘은 그 이야기를 좀 해보려 합니다.
굼벵이를 귀엽게 만들 수 있을까?
저희가 처음 굼벵이 단백질을 제품화하려고 했을 때 가장 자주 들은 말은 이거였습니다. “징그러워요.” “먹는다고요?” “곤충은 좀…”
기능성이고 뭐고, 첫 인상에서 거부감이 생기면 대화조차 어렵습니다. 그래서 고민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이 낯선 이미지를 바꿀 수 있을까?
그때 떠오른 아이디어가 ‘캐릭터’였습니다. 무지, 꽃지, 코리스. 이 세 캐릭터는 굼벵이 가족을 모티브로 했지만, 최대한 귀엽고 친근한 모습으로 그려졌습니다. 사무실 곳곳에 이 캐릭터 피규어와 스티커가 붙어 있는데요, 방문하시는 분들마다 한 번쯤 웃고 가십니다. “이거 진짜 굼벵이에요?” 하면서요.
왜 굼벵이 회사에 갤러리가 있냐고요?

사실 처음엔 단순한 전시 공간이었습니다. 제품 사진, 캐릭터 원화 몇 점, 그리고 제품에 들어가는 원료에 대한 설명 패널 정도를 걸어두는 수준이었죠.
그런데 시간이 지나며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우리가 다루는 이 소재를 더 많은 사람에게 다르게 보여줄 수는 없을까?’
그래서 지역 작가들의 그림을 전시하기 시작했습니다. 평범한 건강식품 회사였던 공간이, 어느 순간부터는 작은 갤러리가 됐습니다. 지역 주민들도 간간히 들르시고, 작가 분들의 이름이 입소문을 타기도 했습니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 방문한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이거 진짜 굼벵이에요?” 하며 캐릭터와 그림을 함께 보시는 모습은, 우리의 출발점을 다시 떠올리게 했습니다. ‘낯선 걸 익숙하게 만든다’는 그 목적이요.
굼벵이 단백질, 단순한 원료가 아닙니다

저희가 다루는 굼벵이는 흰점박이꽃무지 유충입니다. 환경 부담이 적고, 단백질 함량이 소고기보다 높으며, 면역력과 피로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성까지 갖춘 원료죠.
하지만 그걸 설명만으로는 전달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캐릭터를 만들었고, 갤러리를 열었고, 체험 공간까지 마련했습니다. 제품이 아니라, 경험으로 전달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굼벵이를 곤충이 아니라 ‘단백질 자원’으로 바라보는 시선. 그리고 그 시선을 조금 더 부드럽게 전달하는 방식. 저희는 그걸 캐릭터와 그림으로 해보려는 겁니다.
건강기능식품을 넘어, 그 이상을 보여주기 위하여
건강식품은 단순히 성분만으로 선택되지 않습니다. 누가 만들었는지, 어떻게 소개되는지, 어떤 이야기로 전달되는지가 중요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제품 개발 외에도 캐릭터 개발, 갤러리 운영, 체험 공간까지 모두 자체적으로 기획하고 운영합니다. 굼벵이라는 낯선 소재가 익숙해지기까지 걸리는 그 시간을, 덜 낯설게 만드는 작업이라고 생각합니다.
혹시라도 저희 제품에 관심이 있으시고, 동시에 굼벵이에 대한 선입견이 있으시다면… 한 번쯤 저희 갤러리에 들러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열번의 말보다 한번의 경험이 중요하니까요. 그림 한 장, 캐릭터 하나, 전시 공간의 분위기—그것만으로도 어느새 “이거 괜찮네”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굼벵이 단백질, 믿음은 지금부터 시작됩니다
제품은 기능으로 평가받지만, 선택은 이미지로 결정됩니다. 그리고 그 이미지는 처음 접하는 순간부터 시작됩니다.
그래서 저희 HMO건강드림은 오늘도 제품을 만들 뿐 아니라, 그 제품이 전달되는 방식까지 함께 고민합니다.
피카소갤러리도, 무지,꽃지,코리스도, 그 노력의 일부입니다.
작지만 진심이 담긴 공간에서, 여러분을 기다리겠습니다.
HMO건강드림 손태현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