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침 공기가 제법 서늘해졌습니다.여름 끝자락인가 했더니 또다시 따가운 햇살이 내리쬐고…
뭔가 계절조차도 갈팡질팡하는 느낌인데요.이상하게 이럴 때가 가장 바쁘고 뭔가 집중하게 되는 계절인 것 같습니다.
출근길, 사무실 옆 텃밭을 지나다가 굼벵이 한 마리와 마주쳤는데(?) ‘그래, 너 덕분에 요즘 우리가 참 바쁘다’싶은 생각이 문득 들면서 혼자 피식 웃음이 나기도 했습니다.
인증 서류 작업은… 한 글자도 놓칠 수 없습니다
늘 그렇지만,오늘은 특히 인증 서류 작성에 진짜 정신이 없었습니다.
굼벵이 단백질 제품과 관련된 업무가요즘 더욱 고도화되고 있는데요.
단순히 제품 생산만 하는 게 아니라 정부기관에 제출할 인증 서류,바이어들이 요청하는 포장 스티커 문구,생산 설비 점검까지…
하나하나 다 손 놓을 수 없는 일들입니다.
특히 문서 작업은 진짜…단어 하나, 콤마 하나도 허투루 다룰 수 없어요.
정부기관 기준이 매년 조금씩 바뀌기도 하고,그 기준에 맞게 문구 수정, 원재료명 정리도 필요하기 때문에정말 꼼꼼, 그 자체로 접근해야 합니다.
오늘 작업한 서류는 전자서명을 마지막으로 완료했는데
마우스를 클릭하는 손끝에 괜히 힘이 풀리더라고요. 아무것도 안 했는데 피곤한 느낌… 아시죠? ^^;
바이어 피드백 = 바로 수정 = 바로 실행
오늘은 오랜 거래처에서 보내온“당당한 환 체험” 포장스티커 문구에 대해수정 요청이 있었습니다.
직접 소비자 피드백을 받았는지…
표현이 다소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하더라고요.그래서 우리도 빠르게 대응했죠.
→ 강조 문구를 원료 중심으로
→ 기능 설명은 톤 다운
→ 전반적인 디자인 조정
이게 말은 간단하지만요.
실제 출고된 포장 라벨이 수십 장 단위로 회수되어야 하기 때문에수정-교체-출고까지를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해야 했습니다. 이런 경험은 한번 해보면 잊혀지지 않아요.
포장 하나 바꾸는데도 이토록 많은 손길이 들어간다는 걸 몸으로 실감하게 됩니다.
사료배합기 문제 발생

공장 쪽에서도 한 가지 일이 있었습니다.
굼벵이 사육 과정에서 쓰이는 ‘사료배합기’가작동 중 갑자기 멈춰버린 겁니다.
곤충 사육도 결국 먹이 밸런스가 핵심인데그걸 자동으로 조절해주는 사료배합기가 멈추면
말그대로… 전부가밀립니다 😓
분해해보니내부로 유입된 약간의 먼지가 모터 과부하를 만들어 냈던 거였고
기술팀과 함께부품 청소하고 윤활유 보충하고시범 가동까지 무사 완료.
15분 남짓했던 순간이지만
“다시 돌아간다”라는그 ‘모터 소리’ 들리는 그 순간의 안도감…
겪어본 사람만 압니다.작지만 정말 긴장되는 순간이죠.
고객 신뢰 = 포장 하나, 문구 하나에서부터

“하나의 제품이 만들어진다는 것”
겉으로 보이는 제품보다 더 중요한 건그 뒤에서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가’,‘어떻게 대응하고 있는가’ 라는 점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 제품이 곤충 단백질이라는,상대적으로 생소한 영역인 만큼
더욱 신중한 응대,정확한 문구 사용,단단한 절차 대응이 필요합니다.
포장 하나, 문구 하나도그 안에 신뢰가 담겨야 하니까요.
오늘 하루도 ‘차근차근’
빠르게 처리할 때보다차근차근 신중하게 접근했을 때오히려 더 안심이 되는 게 있죠.
헷갈리는 날씨처럼뭔가 이도저도 아닌 하루였지만
서류 한 장, 문구 하나, 기계 점검 하나까지오늘도 저희는 차근차근, 단단하게 움직였습니다.
조금씩 조금씩,단단해지는 중입니다. 💪
오늘도 그렇게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HMO건강드림 손태현




